[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올해 들어 4개월째 경매시장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강남3구 아파트 낙찰률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난 4월 20%대까지 떨어졌던 서울 강남3구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이달 33.3%를 기록하며 4.7%p 높아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경매가 진행된 아파트 가운데 낙찰된 물건 수가 증가한 것으로, 곧 거래량의 증가를 의미한다.
낙찰가율도 78.1%에서 78.5%로 0.4%p 소폭 올랐다. 반면, 경쟁률을 뜻하는 평균응찰자수는 6.2명에서 4.4명으로 1.8명 하락했다.
5.10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 14일 감정가 9억30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아파트 11층 전용면적 117.6㎡은 3명이 경쟁해 감정가의 89.8%인 8억3510만원에 낙찰됐다.
동일 면적의 같은 아파트가 지난 4월16일 낙찰된 결과와 비교해 보면 응찰자수와 낙찰가가 모두 올랐다.
한 달 전만해도 1명이 입찰표를 제출해 1900만원 가량 낮은 8억1600만원(감정가의 83.3%)에 낙찰된 바 있다.
한편, 지지옥션은 "강남3구 아파트 경매물건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2~3회 유찰된 물건이 상당수를 차지해서 저가 매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