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시세조종으로 회사의 실적을 부풀리고 불법대출을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영두
그린손해보험(000470)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주원)는 30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5개 종목의 주가를 상승시켜 회사 실적을 부풀리고 수백억원을 불법대출해준 혐의로 이 대표와 임직원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함께 기소된 3명의 임직원과 함께 외부에 공시되는 그린손보의 실적 등을 높이기 위해 그린손보가 보유하고 있는 5개 종목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이 같은 과정을 거쳐 회사가 270억여원의 불법이득을 취득하도록 함으로써 매분기 말 대외에 공시하는 지급여력비율이나 위험기준지급여력비율 등을 부풀려 그린손보의 영업력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도록 조작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 회장이 지난 2010년 1월 구속기소된 신현규 토마토저축은행 회장과 상호대출을 공모하고 비상장 주식을 담보로 자회사를 통해 150억원을 대출해주는 등 총 200억원의 불법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현재 횡령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의 부탁을 받고 2009년 8월 100억원을 대출해 그린손보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