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대권 도전을 선언한 'MB의 남자' 이재오 의원은 "역대 대통령 중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30일 저녁 7시에 방영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의 확대개편 특집 첫방송에 출연해 MB정권의 국정수행 점수에 대해 묻자 "60점은 넘는다. 한 정권이 60점이 넘으면 단임제에서는 성공한 정권이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친이계의 좌장으로 '왕의 남자'로 불렸던 이 의원은 MB정권의 가장 큰 성공으로는 "역대 정권 중,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가장 많이 높인 것"을 꼽았다.
반면 가장 큰 실패로는 "소통이 잘 되지 않아 민심을 잃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국가의 미래를 보고 하는 국책사업은 당대에 평가 받기 어렵기 때문에 역사가 평가할 문제"라며 "커다란 국책사업은 설득의 문제가 아니라 지도자의 판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파리의 에펠탑도 건설 당시에는 다 반대했었다"며 "100% 만족해서 시작하는 그런 일은 없다. 국가의 미래에 관한 그런 큰 일은 지도자의 결단에 달린 것"이라 덧붙였다.
이 의원 본인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역대 대통령 중 처음부터 지지율이 높았던 대통령은 한 사람도 없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권심판론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선거가 있을 때마다 의례적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그것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지 않는다"며 "이번 정부가 잘한 것은 이어받고 잘못한 것은 반성하며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난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30년째 거주하고 있는 은평구 구산동의 23평 단독주택을 공개하며 검소한 일상생활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 의원이 출연하는 케이블 채널 tvN의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는 30일 저녁 7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