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KTB투자증권은 31일 그리스 재정위기에 이어 스페인이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지만 유로존의 정책변화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KTB투자증권 정용택 연구원과 김유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유럽 집행위원회(EC)가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 마감시한을 2014년으로 사실상 1년 연기해주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며 "마감시한 연기 여부는 오는 6월28~29일 열릴 EU 정상회의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아직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지만 그 동안 스페인 재정적자 규정의 엄격한 준수를 강조해온 EU가 전제조건을 달긴 했으나 처음으로 마감시한 연기를 허용했다는 점과 이후 재정협약에 성장 부문이 보완될 여지를 높여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가 6.6%까지 치솟는 등 시장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그리스 총선 이후 방향이 좀 더 명확해진 이후 유럽 중앙은행이나 6월 말 예정된 EU정상회담 등을 통해 대응방안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