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 1분기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위축이란 분석이 이어졌다.
3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5.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문가들의 사전 전망치인 6.1%에도 못미치는 수치이며 종전 평균 수준인 8%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3월 마친 2011회계연도 GDP 역시 정부 목표치인 6.9%보다 낮은 6.5%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산업생산이 0.3%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며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기간 인도의 산업생산은 7%가 넘는 성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인도 경제가 20년 전 겪었던 최악의 경기 침체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높은 물가상승률과도 직면한 인도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앞서 인도중앙은행은 지난 2010년부터 1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지난 4월 약 3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8%로 낮춘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