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수협 사업브랜드 중 금융 보다 수산물에 대한 신뢰도가 더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수협에 따르면 수산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수협 사업브랜드별 이용경험에 있어서 수협은행이 15.6%로 바다마트 23.4% 보다 크게 떨어졌다. 바다애찬의 이용 경험도 역시 12.9%로 집계됐다.
브랜드 충성도 역시 바다애찬, 바다마트, 수협은행, 상호금융, 수협보험 순이었다.
반면 수협 브랜드에 대한 최초 상기도는 수협은행이 79.4%로 가장 높고 바다마트가 13.0%로 뒤를 이었다.
고객들은 수협의 브랜드 중 수협은행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수협의 특화된 이미지인 수산물에 대한 신뢰로 바다마트와 바다애찬의 이용도와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산경제연구원이 브랜드 인지도, 충성도 등을 포함해 개발한 수협브랜드 자산 가치지수(SH-BEI·1000점 만점)를 산출한 결과 수협은행은 756.6점, 바다마트 383.9점, 바다애찬 303.4점, 상호금융 247.6점, 수협보험 243.5점 순으로 집계됐다.
조용준 수산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수협은행이 인지도가 높음에도 실제로는 수산 사업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협의 약점인 금융 사업의 보완을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수도권 영업점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수협은행은 수협의 대표 브랜드, 높은 인지도, 수산 특화은행, 호감도 등 강점을 살려 소규모 은행에서 오는 이용편리성에 대한 보완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상호금융과 수협보험은 인지도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조 연구원은 "수협의 이미지인 호감도, 신뢰성, 사회적 인식 등을 무기로 공격적 매스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수협보험은 판매채널의 다양화, 상호금융은 안정적 금융기관이라는 이미지 제고와 영업기반 확대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