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자칭 '당원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인 오병윤 통합진보당 의원은 1일 "혁신비대위는 저희들의 판단으로는 출범 자체가 많은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당에 2개의 비대위가 있다는 것은 초유의 일이라는 지적에 "현재 당의 지휘 권한을 가지고 있는 위원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단지 비례 경선과 관련, 당내에서 제기 되고 있는 여러 주장 가운데 진실에 입각하지 않은 많은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런 점들을 당원들이 스스로 모여서 당의 진실을 규명하고 당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하는 당원들의 자발적 모임이 당원 비대위"라고 설명했다.

 

광주서을 지역구 시민단체에서 오 의원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의사소통이 부족했다"며 "당이 원만히 수습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적극 나서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는 일이겠다 싶어서 적극 나서서 맡았다는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이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것에 대해선 "타당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 관심은 가질 수 있지만 발언의 정도가 너무 깊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진상조사 특위가 이미 시작을 했다. 6월30일까지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약속을 한 만큼 그 진상조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