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금융소외지역을 찾아가 서민들의 금융상담 등을 실시할 '금융사랑방버스'가 출범했다. 금융사랑방버스는 올해 수도권과 지방을 순회하며 약 100곳을 찾아갈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7일 안산시 시민시장에서 김명연 국회의원, 김철민 안산시장 및 안산시장 상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사랑방버스 출범식을 열었다.
금융사랑방버스는 전통시장, 시골읍면, 다문화가정 밀집지역 등 금융소외지역의 생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서민들의 금융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버스로 금융민원상담, 서민금융지원, 금융교육을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이날 금융사랑방버스 출범식에 참석한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저임금 근로자나 농어촌 주민 등 금융피해 고위험 계층임에도 바쁜 생계 활동과 금융지식 부족 등으로 방문상담이 곤란한 분들이 많아 찾아가는 금융사랑방버스를 새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이날 금융사랑방버스에 탑승해 안산시에 거주하는 필리핀계 이주여성과 안산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과 직접 상담도 진행했다.
금감원은 금융사랑방버스를 상대적으로 소비자보호가 취약한 소도시 및 시골읍면 위주로 운영하되 홍수, 가뭄,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해 긴급 상담이 필요한 지역에 최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금융사랑방버스는 안산 시민시장을 시작으로 매주 평균 3회 이상 운행해 올해 약 100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권 원장은 출범식 직후 '안산시 외국인 주민센터'를 찾아 다문화 가정에 제공하는 우대금융 상품 설명 등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금융 불편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