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73센트(0.9%) 오른 배럴당 85.0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91달러(1.93%) 상승한 배럴당 100.7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발언한 점이 특히 촉매제로 작용했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는 6개월 연속 1%로 동결했지만 추가 부양책 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부양 카드에도 시장은 주목했다.
키릭 맥도날드 아르젠트 캐피탈 매니지먼트 투자 전략가도 "과거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었다"며 "경기 부양책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은 유가 강세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7.30달러(1.1%) 오른 온스당 1634.20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금 값은 3달러(0.2%) 상승한 바 있다. 팩트섹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이번 금 값 강세는 지난 5월7일 이후 가장 긴 기간동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