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이 내홍을 털고 2기 지도부 출범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중앙위원회 및 전국운영위원회를 열고 전자투표를 동시 진행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통합진보당은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인터넷 투표시스템을 통한 전자투표 방식으로 중앙위와 전국운영위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앙위에서는 6월 말 치러지는 당직선거에서 투표율 과반수와 관련한 당헌 부칙을 신설하는 안건을 표결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 한해 투표율이 전체 당권자의 과반을 넘지 않아도 결과가 유효하다고 간주하는 것으로, 지난 비례경선에서 드러났던 '투표율 높이기'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 밖에 전국운영위에서는 당직선거의 인터넷투표 중복IP 허용범위를 4회로 제한하는 안건을 표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현장사업장의 당원들이 투표에 용이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중앙선관위에 인터넷현장투표를 사전에 신청하고 고정IP를 등록한 경우에 한해서 별도의 현장온라인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다.
현장온라인투표소를 설치하게 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시도당에서 파견하는 선거사무원 2인이 투표소의 전 과정을 관리, 부실선거를 예방할 방침이다.
한편 5.12 중앙위 폭력사태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 이홍우)는 전날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진상조사위는 ▲의장단이 있는 단상에 올라가 회의진행을 방해한 행위자 ▲의장단이 있는 단상 및 회의장에서 폭력 등 물리력을 행사한 행위자 등 16명에 대해서 서울시당기위에 제소, 엄중한 징계를 내리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