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포스코(005490)가 최근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공로와 기업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박태준 명예회장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1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황경로 전 포스코 회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김용민 포스텍 총장, 이대환 작가 등 각계 저명인사 16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추진위원회는 오는 26일 국립 현충원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포항·광양 제철소와 서울 포스코센터 내에 동상과 부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박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 탁월한 리더십, 경영 철학 등을 연구해 '청암사상집'을 편찬한다. 철강업에 한 평생을 바친 박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강철왕' 제작도 추진한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분기마다 정기모임을 열어 사업 추진현황을 살피고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13년부터는 이 조직을 '포스코청암재단'으로 이관해 지속적이고 활발한 운영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추모 사업이 박 명예회장의 숭고한 이념을 다시 되새기고 경기 불황에 대응해 전 임직원들을 결집시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