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6.9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해찬 민주통합당 신임 대표는 11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라며 여·야·정 경제협의체를 제안했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하반기로 갈수록 어려울 것 같다. EU·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 국가들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수출감소세가 계속되면 경제가 예상보다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가 올해 성장률 4.5%를 예상했는데 3% 초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위기가 발생하면서 금융과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근본 원인은 이명박 정부가 경기 예측을 잘못한 것에 있고, 고환율 정책을 함으로써 고물가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며 "전당대회에서 여론조사를 한 것을 보면 생활 고물가에 불만이 많다.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가 힘을 합쳐서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일자리를 위한 정책, 고물가를 관리할 수 있는 정책을 해야 한다"며 "0세부터 2세까지 영아들 무상보육에 대한 정책 등을 여야가 공동으로 내수를 진작하는 차원에서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저희는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10년 동안 경제에서 열린 자세로 야당과 공동의 협의체를 운영을 했다"며 "19대 국회에 들어 지금은 야당이지만 여당을 하는 자세로 국민경제를 챙기는 입장을 갖겠다. 새누리당에 다시 말씀드린다. 민생경제를 위한 여·야·정 경제협의체를 만들어 가을 국회에서 좋은 경제정책을 서로 머리를 맞대고 만들 것을 제안을 드린다"고 거듭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