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사 생도들에게 사열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런 문제가 바로 '국가관'에 대한 문제"라고 일갈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종북 공세를 겨냥, "국가관 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새누리당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주실 것으로 믿겠다"고 꼬집었다.
강 비대위원장은 "전두환은 국민의 군대를 불법적으로 동원해 내란과 반란을 저지른 용서할 수 없는 범죄자"라며 "정권을 잡기 위해 우리 국군을 양민학살이라는 반인류 범죄에 동원한 용서할 수 없는 학살자"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그런 자가 육사에 초청되어 육사생도의 경례를 받았다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또한 제복입은 시민인 육사생도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과 육사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청한다"며 "두 사람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군대를 대표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가 없다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나서서 잘못된 조치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