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비례대표 부정선거 및 중앙위 폭력사태, 이어지는 새누리당의 종북 파상공세와 억울함을 호소하며 사퇴를 거부한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까지.
통합진보당이 19대 총선 이후 터진 잇따른 악재로 지난해 12월 창당 이후 최하의 정당지지율을 기록,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 이택수)의 6월 첫째주 주간집계에서 통합진보당은 전주 대비 0.9%p가 하락한 3.9%를 기록해 총선에서 얻은 10.3%의 지지율을 무색케 했다.
제3당 통합진보당의 위기와 더불어 제4당 선진통일당 역시 자유선진당에서 당명을 바꾼 뒤 2주 연속 지지율이 떨어지며 0.4%로 최악의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반면에 새누리당은 45%로 전주에 이어 지지율 고공행진을 계속했고, 민주통합당도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막말 파문이 불거졌지만 이해찬 신임 대표가 선출된 전당대회 효과로 인해 전주보다 0.4%p가 상승한 32.9%를 기록했다.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41%로 9주 연속 40%를 유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 전 위원장은 안철수 서울대 교수(23.2%)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11.7%)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 1.8%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