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5월 자동차 내수시장이 신차 효과와 월간 사상 최대 판매치를 갈아치운 수입차에 덕분에 7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는 5월 자동차 산업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 호조세와 신차효과에 기인한 내수판매 증가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생산 3.8%·내수 2.9%·수출 3.0%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내수판매는 신형 산타페와 K9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산차 중 SUV와 경형·중형 자동차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대형·소형·CDV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차는 BMW 320d 등 다양한 차종과 모델의 저배기량(2000cc미만) 차종이 호조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가 증가한 1만1708대를 기록했다. 이는 월단위 판매 규모로는 사상 최대치다.
5월 수출은 미국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세를 바탕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0% 증가한 27만203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럽 재정 위기 재발 우려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되면서 증가세는 둔화했다.
지역별로 북미 시장이 전년동월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남미· 중동·유럽연합(EU) 시장은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