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증시는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호악재가 뒤섞인 가운데 시장이 신중한 자세를 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8% 오른 5483.81을 기록했고 독일 DAX 30 지수는 0.14% 내린 6152.49로 각각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0.55% 밀린 3030.04를 기록했다.
장 초반 지수는 자동차주와 광산주 주도로 강세를 보이는 듯 했다. 마켓워치는 "유로존 위기감으로 하락한 지수가 되돌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와 독일의 국채 낙찰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유로존 위기감이 다시 한번 시장에 드리웠다. 유로존 4월 산업생산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유럽의 공장 독일의 산업생산인 2%대 내림폭을 기록했다는 점을 우려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달과 비교, 0.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증시에서 은행주인 크레디트 아그리꼴은 3%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영국의 바클레이즈는 0.76% 밀렸다. 소매주인 세인스버리가 2.61%, 원자재주 BP가 0.08% 각각 하락했다.
독일증시에서 자동차주인 다임러는 장 초반 1%대 강세를 보였지만 이내 하락 반전, 2.07% 밀리며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