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52~1163원..최악의 국면 벗어난 그리스

입력 : 2012-06-18 오전 9:08:18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18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1150원대 진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말 그리스의 총선을 앞둔 불확실성으로 엔화는 올랐고, 다른 통화들도 글로벌 공조 기대로 미국의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이날 6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가 6개월래 최저를 기록하고, 5월 산업생산, 6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 등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의 추가부양 실시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또 그리스 총선에서는 신민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완화됐다.
 
다만, 7월에 대규모 국채만기가 도래하는 스페인과 재정취약국들의 경기침체 및 이에 따른 기존목표 달성의 어려움 등 여전히 잔존 불안이 상존해 현재의 안도 댈 리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불확실성은 일단은 해소되고 있으나, 이번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G20 정상회의, EU 재무장관회의 등 빅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은 긴장을 늦추지 못할 것"이라며 "최근 시장이 글로벌 경기부양 공조 기대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만큼 FOMC에서의 부양 의지표명 여부는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국내적으로는 수급은 팽팽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대외 여건에 따라 방향성 달리할 것"이라며 "1180원 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오늘 환율은 국내증시와 외국인의 동향에 주목하며 1160원을 하향 이탈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53~1163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국제외환시장의 안도랠리 속에 오늘 원·달러 환율 역시 하락세로 출발할 전망"이라며 "CDS 프리미엄 역시 지난 4월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다만, 그리스 총선 결과는 사태의 해결보다는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는 측면이 강한데다 1150원대 진입 이후 결제수요 등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될 수 있다"며 “오늘 환율은 1150원대에 진입하는 가운데 유로화와 국내증시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52~116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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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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