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外人 포지션 전환 경계-삼성선물

입력 : 2012-06-19 오전 10:09:03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연속적으로 대기한 대외이벤트를 앞두고 외국인 포지션 축소에 대한 경계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9일 이승훈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리스발 안전자산 선호 약화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포지션 이월로 채권가격 급락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금리역전으로 금일 만기인 국채3년물 9월물(KTB1209)의 이론가가 8틱 가량 높고 저평가 역시 5틱 내외에 불과할 만큼 채권시장 강세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반면 과거 사례들을 감안할 때 외국인은 월물교체를 전후로 포지션 전환이 급격하게 이뤄진 바가 수차례 있다”며 외국인 포지션 전환을 경계할 것을 권고했다.
 
그리스 총선 여파로 인한 채권시장 약세도 주목된다.
 
이 연구원은 “그리스 2차 총선 결과가 금리비우호적으로 작용, 전일 국채선물은 갭하락 개장했다”며 “장중 국내증시 급등과 외국인 선물매도로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국고 10년물 입찰의 무난한 결과와 국내기관 중심의 대기수요가 유입되면서 시초가 수준으로 낙폭을 제한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 하락폭을 일부 되돌리는 강세장을 연출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그리스발 불확실성 완화에도 불구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 급등으로 유로존 이슈가 지속됨에 따른 것”이라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연쇄적으로 대기하고 있어 가격변동성은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가격 반등 시 6월 고점인 104.8대의 가격저항이, 가격 반락 시 지난달 갭상승 구간인 104.5대 후반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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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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