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코스피 게걸음..금감원 발표에 정치테마株 급락

음원단가 인상..엔터株 "내가 제일 잘 나가"

입력 : 2012-06-19 오후 4:04:55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코스피가 0.06포인트 상승하면서 횡보장세를 기록했다.
 
개장 전 증권가엔 대장주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쏟아졌지만 이 회사 주가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기승을 부리던 정치테마주들은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발표에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은 내년 음원단가 인상과 애플의 아이툰즈 서비스 개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나란히 강세를 기록했다.
 
◇"삼성電 2분기 실적 하향..성장성엔 문제없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08% 오른 124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전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그간 삼성전자가 2분기 7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그 전망을 6조6000억원으로 4000억원 가량 낮췄다.
 
반도체 실적개선 지연과 유럽재정 위기에 따른 글로벌 세트수요 둔화세를 반영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이어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기존 195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이 탓에 삼성전자는 오전 약세를 기록했지만 외국계인 UBS, 메릴린치, 제이피모간, 씨티그룹 등이 매수창구 상위에 몰리면서 0.08% 소폭 강세로 가마감했다. .
 
◇금감원 조사 발표..정치테마주 일제 급락
 
정치테마주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금감원이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을 위해 지난 5월 특별조사반을 상설조직으로 전환하는 등 기획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안철수테마주 써니전자(004770)가 12.58% 내린 4030원까지 급락했다. 써니전자는 안철수 광풍을 타고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폭 상승한 종목이다.
 
문재인테마주인 우리들제약(004720), 우리들생명과학(118000), 바른손(018700)도 모두 11~13% 낙폭을 기록했다. 박근혜테마주로 꼽히는 EG(037370), 아가방컴퍼니(013990) 등도 전날보다 각각 3.68%, 3.27% 급락했다.
 
◇음원단가 인상..엔터株 "내가 제일 잘 나가"
 
반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내년 음원단가 인상과 애플의 아이툰즈 서비스 개시 소식이 호재가 됐다.
 
이날 엔터테인먼트 대장주 에스엠(041510)은 6.19% 강세를 기록했다. JYP Ent.(035900)도 5.55% 올랐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로엔(016170)도 각각 8.00%, 13.81% 급등했다.
 
김창권 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최저 음원 다운로드 가격을 60원에서 105원으로, 어는 2015년까지 150원으로 인상하는 음원 가격 징수제 변경안을 내년 초부터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유통업자들이 저작권자에게 음원 매출액의 70%를 배분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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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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