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금융위원회의 오는 9월 한국프레스센터 이전을 놓고 "자금 부족으로 사실상 이전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흘러 나오고 있다.
시기적으로 부담스러운 '정권 말'이라는 점과, 예산이 부족할 것이란 얘기들이다.
하지만 금융위는 "예산 부족은 소문일 뿐"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달 프레스센터 이전 계획을 확정하고 프레스센터와 임대료 및 이전 공간 등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근 예상보다 높은 임대료 때문에 가격 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금융위 이전은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전 후보지로 검토했던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나 국제금융센터(IFC)보다 임대료가 저렴할 것으로 예상됐던 프레스센터 마저도 '돈이 없어서 못 들어갈 형편'이라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임대료 협상을 마무리 하고 기획재정부에 이전을 위한 예산을 제출했다"며 "재정부와 무난하게 예산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위 관계자는 "당초 8~9월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며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