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1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1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0.25원(0.02%) 오른 115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5원 오른 1151.5원에 출발해, 오전장 중 1152.7원까지 상승폭을 늘렸다가 현재는 1151원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실망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일 연준은 당초 이달 말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채권 매도 및 장기채 매수)를 올 연말까지 연장하고, 2670억 달러로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오는 2014년까지 초저금리 유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여기에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매수)가 몰리는 점도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미국 FOMC의 실망감이 환율에 반영되고있다"며 "다만, 최근 환율이 30원 이상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데다 심리적 지지선이 1150원으로 잡혀 있다 보니 시장참가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11원 오른 1451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