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재보험사의 적극적인 해외수재 영업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 재보험 거래규모가 6% 넘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기준 우리나라 재보험 거래규모는 15조4531억원으로 전년(14조5644억원)보다 6.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재보험은 보험사가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고객으로부터 인수한 계약에서 발생하는 위험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재보험사나 다른 보험사에 전가하는 계약을 말한다.
거래 유형별로는 보험사가 재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의미하는 출재보험료가 8조3911억원으로 전년(8조3016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반면, 다른 보험사의 재보험 신청을 받는 수재보험료가 7조620억원으로 전년대비(6조2628억원) 무려 12.8% 증가했다.
일부 재보험사의 적극적인 해외수재 영업으로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보험 출재보험료와 수재보험료간 차액은 2조388억원(2010회계연도)에서 1조 3291억원(2011회계연도)으로 7097억원 감소했다.
한편 국내 보험사가 해외 재보험에 가입하면서 발생한 해외수지적자는 3667억원으로, 전년(4431억원 적자)에 비해 적자 규모는 764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재보험 해외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보험사 상호간의 교환재보험 활성화, 우량물건에 대한 보유확대 정책으로 무분별한 해외출재를 줄이고 리스크 관리에 기초한 안정적인 해외수재 확대 전략을 추진토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금감원은 재보험거래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회사에게 재보험자 및 재보험중개사 등에 대한 적격성 평가 등을 강화토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