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이 8월19일 경선을 치르는 기존의 일정을 재확인, 비박주자들의 불참이 예상되는 가운데 친박 이정현 최고위원은 "어떤 식으로 해도 경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최고위원은 26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어짜피 당원들과 대의원들이 50대 50으로 참여해서 뽑는 국민참여경선이다. 그리고 누가 빠진다고 하시는데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통합당의 경남지사 김두관이 있다면 새누리당에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있다.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있다고 한다면 임태희 전 비서실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저는 김문수 현 경기지사가 그렇게 쉽게 야심을 포기하실 분이 아니라고 본다"며 "그렇게 되면 저쪽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있는 재밌는 모양새다. 만약 이재오 전 장관이 나오면 정세균 전 장관도 저쪽에 있고, 또 정동영 전 대표가 나오면, 우리 당 대표를 하셨던 안상수 전 대표도 계시다"고 비교했다.
아울러 "민주당 인물들 못지않게 새누리당에 잠재적으로 출마 가능성이 있는 분들이 계시고, 거기에 박근혜 후보도 계시기 때문에 그쪽이나 이쪽이나 만만치 않은 인물들이어서 싱거운 게임은 아니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경선룰 개정 여부에 대해서는 "황우여 대표가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했다"며 "어떤 분과는 대화가 이루어졌고 어떤 분들은 거부를 해서 대화를 하지 못했다. 그렇게 해서 상당히 오랜 기간을 시간을 허비했다. 만나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세월을 다 보냈다. 그런데 12월19일 대통령 선거는 분명히 못이 박혀있다. 그걸 손 놓고 기다릴 수는 없다"며 "새누리당의 경선룰이 없다면 모르지만 국민 50%, 당원 50%의 당심과 민심 절반을 반영시킬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제도를 엄연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당헌대로 일정을 진행하고, 7월9일까지는 얼마든지 논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박주자들에 대해선 "룰 때문에 대통령 나오는 것을 포기한다. 그분들이 그런 식으로 작은 정치인은 아니다"며 "큰 정치인이기 때문에 룰이 마음대로 안 돼서 기존의 룰을 따르겠다고 해도 어떤 국민도 그분들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경선 참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