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은 28일 고리 원자력 발전소 1호기 폐쇄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정전사고 은폐와 납품비리 의혹 진상규명 및 노후 원전 안전점검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정진후·김제남·노회찬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리 1호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 발전소로 이미 수명이 끝났음에도 수명을 연장해서 가동하고 있다"며 "수명연장 당시부터 인근 지역주민과 시민사회 단체의 많은 반발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노후된 원전은 노후화에 따른 고장 및 오작동 등 문제점을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라며 "더구나 올해 2월 고리 1호기는 노후한 디젤발전기의 고장으로 정전사고가 났음에도 이를 은폐,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원자력계 전반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며 "짝퉁 부품과 중고 부품을 사용한 비리 사건이 거래됐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것이 명백히 밝혀져야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