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일본의 D램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를 인수한다. 반도체 시장 판세에 일대 변혁이 뒤따를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각)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당초 엘피다가 설정한 금액보다 다소 낮은 25억달러에 엘피다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마이크론은 취약한 모바일 D램 부분을 보강한다는 목표 아래 엘피다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SK하이닉스도 엘피다 인수를 검토했으나 자금사정 등을 우려한 이사회의 최종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조만간 기술 전환, 생산설비 교체, 디자인 교체 등을 시작하고 이르면 내년 초에는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모바일 D램 시장을 둘러싼 수요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엘피다는 오는 8월21일까지 도쿄지방재판소에 회생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