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아이스커피 매출이 매년 2배 이상 급성장하며 '편의점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편의점 아이스커피 1위 브랜드 쟈뎅 '까페리얼'의 경우 지난 4~5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약 60% 이상 증가했다.
쟈뎅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 수요 예상치에 맞추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편의점 아이스커피 PB브랜드들도 판매율이 높아지고 있다.
GS25는 아이스커피 판매량이 2009년 900만잔, 2010년 2000만잔, 2011년 4000만잔에 이어 올해는 6000만잔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CU(전 훼미리마트)도 3~4월 아이스커피 판매량이 작년 동기대비 각각 110%와 58%씩 성장, 올해만 약 630억원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편의점 아이스커피의 가장 큰 인기비결은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의 커피 맛에 있다.
쟈뎅 '까페리얼'은 파우치에 담긴 커피와 전용 컵, 얼음을 1000원에 판매 중이다.
2005년 출시 이후 8년 동안 유지해 온 저렴한 가격에 커피 전문점에서 맛보던 고품질 커피를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두커피 생산 라인을 갖춘 로스팅 공장을 천안에 증축하고 전문화된 이탈리아 로스터기를 도입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고품질 커피를 제공,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위한 다채로운 제품군도 편의점 아이스커피의 성공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쟈뎅 '까페리얼'은 끊임없는 시장조사와 소비자 평가를 통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지속 개발, 커피뿐만 아니라 아이스티, 에이드 등의 음료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시즌에는 '까페리얼 1/2 아메리카노', '까페리얼 카페라떼'와 함께 무알콜 모히또 음료 '까페리얼 모히또(Mojito)'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프리미엄급 커피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까페리얼 블랙커피 2종'도 NB캔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한편, 쟈뎅은 올해 유통채널을 더욱 확장,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편의점뿐 아니라 슈퍼, 대형마트 등으로도 채널을 확대했으며, 자체 브랜드인 '까페리얼' 외에 주요 편의점의 PB 브랜드도 판매하고 있는 것.
GS25 아이스 커피브랜드 '아이스컵(ICE CUP)'의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등 5종과 CU 아이스 커피 브랜드 '델라페(delaffe)'의 블루마운틴블렌드, 1/2 아메리카노 등 7종이 대표적인 예로, 이 PB 제품들의 판매 상승률까지 고려하면 올 여름에는 사상 최대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여정 쟈뎅 마케팅팀 차장은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편의점 아이스커피'의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지만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와 지속적인 제품 개발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