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을 오는 5일 오전 10시에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3일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소환조사 중인 검찰은 전날 이호영 국무총리실 국정운영2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실장은 대선 전인 지난 2007년 중반 임 회장에게 정 의원을 소개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날 이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보인 검찰은 다음 날 이 의원의 사법처리 수위 여부를 결정한 이후, 정 의원의 소환에 대비할 계획이다.
검찰은 정 의원이 임 회장과 이 전 의원의 만남을 주선했거나 이 전 의원을 소개해 주는 대가로 임 회장에게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 정 의원이 주장하는 이른바 '배달사고'의 진상 등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정 의원은 "금품수수와 관련해 이 실장을 통해 확인해보니 임 회장이 트렁크에 넣은 돈을 그대로 돌려줬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돈 전달과정에서 배달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