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4일 경선룰 논란과 관련, "비박주자 3인(김문수·이재오·정몽준)도 함께 가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비박 3인도 정말 누구보다 당을 아끼는 사람들"이라며 "지금은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도 대선이 그렇게 쉽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저는 이분들이 어떻게 행동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정말 연말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결단을 강자가 해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경선룰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전 대표와 지도부가 강자고, 저와 비박은 약자 입장"이라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그는 "제가 지난 일요일에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경선에 참여한다고 발표하면서 경선룰에 대해서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판단이었다"며 "경선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친박측이 경선룰 고수 입장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저는 변화를 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조금이라도 변화의 여지가 있는 것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