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다를 게 없네"..'아파텔'의 부활

입력 : 2012-07-05 오후 2:20:25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아파트가 재테크 수단에서 멀어지면서 오피스텔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각 건설사도 수요자들의 필요에 발 맞춰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아파텔'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파텔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합성어로  집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오피스텔을 뜻한다.
 
지난 2000년 정부의  업무용비율 70% 확대, 바닥난방 금지 등으로 공급이 끊겼지만 전세난 심각으로 다시 공급이 가능해졌다.
 
5일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방을 2~3개를 설치해 신혼부부나 4인 가족까지도 무리 없이 거주할 수 있다"며, "아파트에서 유행하는 4베이 평면을 갖추기도 하는 등 다양하고 차별화 된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이 이달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공급하는 '판교역 SK 허브 (HUB)'는 지하 6층~지상 8층 3개 동, 전용면적 22~85㎡ 총 1084실이다. 이 중 전용면적 84㎡를 52실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52실 중 45실은 방 3개, 욕실 2개를 갖추고 있는 4베이 구조로 설계된다. 또 욕실에는 욕조가 설치되고, 세탁실 공간까지 따로 마련하는 등 일반아파트와 생활하는데 차이가 전혀 없도록 했다.
 
◇판교역 SK 허브 오피스텔 욕실, 거실 사진
 
광교신도시에는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만한 중형 오피스텔 공급이 눈에 띈다.
 
한국토지신탁이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3블록에 분양 중인 '광교 코아루S'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3㎡ 이하 소형 뿐 아니라 2인 이상 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2~3베이로 구성된 전용면적 34~43㎡도 갖추고 있다.
 
전용면적 34~43㎡는 소형 아파트 컨셉트를 적용한 2~3룸 형태로 구성돼 소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광교신도시의 새로운 틈새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분양 중인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는 전용 49~59㎡ 187실이 2베이, 전용 84㎡ 12실이 3베이로 설계 돼 소형아파트와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다.
 
해운대 도심에 위치한 만큼 직장인 수요자들을 위해 비즈니스 라운지와 북카페를 갖출 예정이며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센터 등의 아파트에 못지 않은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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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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