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검찰이 보해저축은행의 불법 유상증자에 개입한 혐의로 김성래 전 썬앤문 부회장(여·62)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김 전 부회장이 보해저축은행의 불법 유상증자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확인하고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60)의 횡령혐의 등을 수사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부회장은 오 전 대표가 은행 퇴출을 막기 위해 편법으로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불법 유상증자하는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다. 김 전 부회장은 전날 자택에서 체포됐다.
앞서 검찰은 최근 오 전 대표가 횡령한 백억원대 은행 돈이 대구의 외국인 카지노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이 카지노 업체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 전 부회장이 보해저축은행 유상증자 시도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또 지난 5일 보해저축은행 횡령 사건에 전
HMC투자증권(001500) 직원이 연루된 정황을 확보하고 HMC투자증권 본사와 브로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오 전 대표는 부실대출로 은행이 1200억원대 손실을 끼치고 금융당국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지난 2월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