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실적호조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3' 부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7%, 78.67% 증가한 47조,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형 IT주의 경우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지만 코스닥시장은 IT주를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단기적인 탄력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 증시 전문가들은 IT업종이 여전히 유효한 섹터이기 때문에 계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당장 다음 주 초반까지는 이러한 관점을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주의 주가 강세가 3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를 시작으로 4분기까지
LG이노텍(011070), 인터플렉스,
삼성전기(009150) 등 아이폰5 수혜주의 투자 매력도 높아지는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아이폰5 조기출시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두 개의 제품이 마니아층을 형성하면서 양강 구도로 고착됐기 때문에 한두달의 조기 출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갤럭시S3가 이미 초과 물량을 당겨서 요청할 정도로 주문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갤럭시S3와 아이폰5의 대결 구도만을 생각하는 것은 휴대폰 시장 전체로 볼 때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노트2를 비롯해 이미 여러 후속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같은 새로운 이슈들이 있으므로 갤럭시S3의 숫자가치가 생각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