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9일(현지시각) 알코아는 지난 2분기 주당순이익이 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리서치가 전망한 순이익 주당 5센트를 웃도는 결과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한 5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5억8100만달러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직전분기 알루미늄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한 것이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클라우스 클라인펠트 알코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알코아는 위기 속에서도 강한 매출수준을 유지했다"며 "비용 절감과 비지니스 능력 극대화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최근 알코아의 부진한 실적은 유럽으로부터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이라 말했다. 이어 알코아가 비용 절감을 통해 알루미늄 가격 하락이라는 부담감을 상쇄할 수 있었던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실적 부진 우려에 1%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던 알코아는 장 막판 상승 반전 0.4% 상승세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시간외거래에서 강보합권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