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럽연합(EU)이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 최종 마감시한을 1년 더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 정상회담에서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 마감시한을 오는 2014년으로 1년 연장해 줄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의 한 관계자는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 시한을 1년 연장하게 될 것"이라며 "이 문제는 10일 열리는 재무장관 회담에서 논의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300억유로에 달하는 지출 감소와 세금 인상안에 대한 정부의 계획을 재무장관 회담에서 상세히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스페인은 올해 안에 부가가치세 인상을 포함해 100억유로의 적자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이 밖에 연금과 실업수당 지급 등도 삭감할 방침이다.
스페인의 이 같은 노력에 화답해 EU는 재정적자 감축 시한을 오는 2014년까지 연장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스페인은 2013년까지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낮출 계획이었으나 부동산 붕괴에 따른 경기 침체의 여파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