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 전문가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기준금리를 11개월째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의 93%는 7월 기준금리가 3.25%로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금투협이 총 104개 채권보유·운용 기관, 158명의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국내 잠재성장률의 둔화와 유로존 재정위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기준금리 인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2%대를 보이며 안정적인 상승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아 기준금리 동결이 우세할 것으로 진단했다.
채권시장의 전반적인 심리를 나타내는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02.2로 전월 대비 6.7p 상승했다. 7월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호전될 것이라는 의미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시장지원팀장은 “유로존 각국 정상들이 적극적인 글로벌 경기 공조 정책을 내세우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약해졌으나 국내외 경제지표 둔화, 물가안정, 유로존 우려 등이 지속됨에 따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소폭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