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3주 연속 지지율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출정식을 갖고 대권행보에 공식 돌입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 지지자 천여명 이상이 운집한 가운데 "국민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박 전 비대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현장에는 여당 유력 대선주자의 위상을 짐작케 할 만큼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주변 건물 옥상에서도 행사를 지켜보는 눈이 많았다.
그런데 행사장 연단 앞 포토존에 기자들이 장사진을 이루면서, 박 전 비대위원장을 보기 위해 몰려든 지지자들이 시야에 방해가 된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아울러 십여명의 대학생들이 군중들 속에서 반값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어 박 전 비대위원장의 지지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외치며 지지자들을 독려, 박 전 비대위원장측이 후보자의 이름을 연호하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말리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 전 비대위원장은 출마선언문을 읽은 뒤 인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본격 일정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