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고용시장 불안으로 미국 소비자들 역시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달 미국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톰슨 로이터와 미시간대가 집계하는 이번달 소비자 심리지수 예비치가 72.0로 집계돼 전달 73.2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73.5를 밑도는 수치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다.
현재 경기 여건에 대한 소비자 심리지수는 83.2로 시장 예상치인 81.1과 6월 확정치인 81.5보다 높았다. 다만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 달 67.8에서 64.8로 떨어졌다.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6월 조사 때의 3.1%보다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 이후 1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폴 애쉬워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은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공황상태에 빠질 정도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