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이 국회의원 선서문 한글화에 이어, 국회기와 국회의원 배지에 적힌 한자 '國'자를 한글화하기 위한 '국회기 및 국회배지 등에 관한 규칙개정안'을 제출키로 했다.
노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는 국어기본법 제14조의 취지를 반영, 국회기 및 국회의원 배지의 '國'자 표기를 한글인 '국회'로 변경하고자 한다"고 개정안 제출 이유를 들었다.
노 의원은 "한글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런 문자"라며 "국어인 한글에 대한 존중과 국어기본법의 취지를 반영해 국회기와 국회의원 배지 등의 한글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행정부와 사법부는 한글로 '정부'와 '법원'이라고 표기하고 있다"며 "민의를 대변한다고 하는 입법부, 국회에서만 나라 '국'인지 의혹 '혹'인지 모를 한자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 의원은 지난 7월2일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국회의원 선서문을 한글로 바꾸자고 제안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서기호 의원이 처음으로 한글 선서문을 낭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