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발전소용 가스터빈 장기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20일 ㈜대륜발전과 1000억원 규모의 550M㎿급 경기 양주 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을 2029년까지 관리하는 장기 유지보수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로 경기도 양주시 옥정지구에 건설돼 오는 2014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가스터빈 장기 유지보수는 고온고압으로 가동되는 가스터빈의 발전효율을 유지시키기 위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부품을 교체하는 작업이다.
가스터빈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복합화력발전소와 열병합발전소의 핵심 설비다. 제작은 물론 유지보수에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그간 미국 GE 등 몇몇 해외기업들이 독점해왔던 분야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Power BG장은 "발전설비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 서비스, 장기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완벽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 만큼 지속적으로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올해 기준으로 연 5000억원 규모의 국내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