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자외선차단제' 가격 비교해보니..최대 28배 차이

K-컨슈머리포트 6호 썬크림 비교정보 제공

입력 : 2012-07-22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여름철 필수품 중 하나인 '자외선차단제'가 제품별 효과가 비슷함에도, 가격차이가 최대 28배까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소비자시민모임이 발표한 'K-컨슈머리포트 6호 썬크림 비교정보 제공'에 따르면 제품별로 자외선차단정도는 비슷하지만 10mL당 단위가격이 최대 28배까지 차이가 났다.
 
소시모에 따르면 여름철 해수욕장·고지대 등 자외선이 매우 강한 지역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자외선차단지수(SPF) 50 이상, 자외선A차단등급(PA)+++인 제품 21개의 가격 조사결과, 10mL당 단위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은 '홀리카홀리카 UV 매직 쉴드 레포츠 선'으로 10mL당 1780원이었다.
 
반면 가장 비싼 제품은 '시슬리 쉬뻬 에끄랑 쏠레르 비자쥬 SPF50+'으로 10mL당 단위가격이 5만원에 이르렀다.
 
또 미백기능까지 보유한 '잇츠스킨 2PM 선블록'은 10mL당 단위가격이 2800원으로 미백기능이 없는 '시슬리 쉬뻬 에끄랑 쏠레르 비자쥬 SPF50+'에 비해 가격이 약 18분의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했다.
 
'잇츠스킨 2PM 선블록'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시험결과 미백기능 성분인 알부틴과 나이아신아마이드를 각각 1.98%, 1.96% 함유하고 있어, 식약청 고시상의 미백기능 인정 기준(알부틴:1.8% 이상, 나이이산아마이드:1.8% 이상)을 충족했다.
 
SPF30이상 40미만, PA++인 제품은 자외선차단효과가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조사대상 4개의 제품가격이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mL당 단위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은 '이니스프리 에코 세이프티 아쿠아 선 젤'(10mL당 단위가격 1500원)인 반면, 가장 비싼 제품은 '헤라 선 메이트 데일리'(10mL당 단위가격 4286원)이었다.
 
이 중 '스킨푸드 모과 화이트닝 선로션'(10mL당 단위가격 1571원)은 미백기능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미백기능이 없는 '헤라 선메이트 데일리'에 비해 가격이 약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SPF40이상 50미만, PA++이상인 제품 9개는 역시나 자외선차단효과가 유사함에도 가격차이는 최대 약 7.4배까지 났다.
 
'미샤 마일드 에센스 선밀크'가 10mL당 단위가격이 282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록시땅 브라이트닝 쉴드 앤 썬스크린'이 10mL당 단위가격이 2만10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시모 관계자는 "자외선차단제의 품질 및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자외선차단 효과가 더 높은 것은 아니므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자외선차단제 구매가이드 및 사용 시 주의사항 등 관련정보는'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와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리포트'(www.consumers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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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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