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스페인 전면적 구제금융 가능성에 상승 출발

입력 : 2012-07-24 오전 9:26:01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8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5원(0.22%) 오른 114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3.4원 오른 1150원에 출발해, 장중 1148.2원가지 고점을 낮췄다가 현재는 1149원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스페인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가 확산되면서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페인 지방정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발렌시아에 이어 무르시아 지방정부도 구제금융 요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확대가 스페인과 이탈리에 광범위한 여파를 미칠 것으로 우려하며, 독일과 네덜란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점도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켰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하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스페인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며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한 점도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장중 수급으로 인해 환율의 상승 압력은 제한될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1145원에서 1153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75원 오른 146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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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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