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부가 하반기 수출 여건이 어렵다고 판단해 공공기관·민간지원 기관과의 총체적 대응체계 가동 등 중소기업이 단기적으로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집중 시행한다.
지식경제부는 25일 홍석우 장관 주재로 어려워지는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수출확대 지원 회의'를 갖고 중소기업 수출 확대 단기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대외여건 악화로 올 상반기 무역은 수출입 증가율이 둔화되고 무역흑자가 3분의2 수준으로 축소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유럽연합(EU) 재정 위기로부터의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점유율이 높은 미국·중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최대 수출 품목인 선박 수출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하반기 수출여건을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며, 각별한 수출 확대 노력 없이는 위기 극복이 어렵다는데 공감했다.
특히, 수출 경기 변화에 민감하고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수출애로가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업종·지역별 수출동향 모니터링과 대외여건 변화에 신속한 대응을 위한 공공기관·민간지원 기관과의 총체적 대응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또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현장 중심의 해외 마케팅과 금융 지원프로그램 등 단기적으로 수출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방안을 집중 시행할 계획이다.
유럽 소비자들의 변화된 소비 성향을 활용하고 자유무역협정(FTA) 수혜 품목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또 아프리카 등 오지시장 개척 시 코트라와 무역보험공사 합동으로 현지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위기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중소기업 수출현장에 시급히 필요한 해외 마케팅 인프라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홍석우 장관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의 노력이 더 중요해진다"며 "이번 수출위기를 훌륭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수출기업의 애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