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5일 일본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니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84.18엔(0.99%) 하락한 8403.91로 거래를 시작했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한번 경신했다는 소식이 미국과 유럽 증시에 이어 일본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로존과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악재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무역수지는 6165억엔 흑자를 기록했으나 수출과 수입은 모두 전년 같은기간보다 2% 이상씩 감소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역 수지 발표 이후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소식에 주요 수출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파나소닉(-2.16%), 닌텐도(-1.78%), 어드반테스트(-2.91%) 등이 모두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일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량 감축을 알린 도시바는 이날도 5%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애플의 실적이 예상에 크게 못 미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내에서 아이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소프트뱅크(0.60%), KDDI(0.19%) 등 일본의 통신주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반해 아이폰을 취급하지 않는 NTT도코모는 1% 가까이 밀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해운업(-1.92%), 보험업(-1.61%), 철강업(-1.48%) 등 대부분이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