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은행(BOJ)의 신임 통화정책 위원들이 오랜시간 지속된 디플레이션을 끝내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통화 완화 정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일 BOJ의 새로운 정책위원으로 임명된 기우치 다케히데 전 노무라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함께 신임 위원으로 임명된 사토 다케히로 전 모건스탠리UFG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해외 국채를 매입하는 것도 고려 사항 중 하나"라고 전했다.
기우치 위원은 "지난 2년 동안 BOJ는 자산매입을 주된 통화 완화 수단으로 사용해 왔다"며 "이에 대한 평가를 할 시기가 다가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행 정책으로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OJ는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줄곧 0~0.1%의 제로 금리를 유지해 왔으며 지난 4월 자산매입기금 규모를 70조엔으로 확대한 이후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BOJ는 앞으로 2년 내에 물가상승률을 1%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신임 통화정책 위원이 참여하는 다음 회의는 다음달 8~9일 양일에 걸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