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현대증권은 26일
한솔제지(004150)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 펄프가격의 하락으로 실적 개선폭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태윤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는 2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한 4049억원, 영업이익은 62.3% 증가한 471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에버랜드 주식 매각이익이 122억원 포함된 거승로 이를 제하더라도 전년대비 약 20%를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태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전 부문의 판매가격과 물량이 견조했고 투입펄프가격이 우려만큼 높지 않았으며 고지가격 하락과 부재료, 연료비 비용절감 효과 덕분"이라며 "특히 산업용지 판매량은 전기대비 7% 증가했고 환율상승으로 수출가격이 4%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반면 원재료인 고지가격은 전기대비 3% 하락해 영업이익률 상승에 기여했다"며 "인쇄용지와 특수지 판매량도 소폭 감소하는데 그쳐 전체 판매량은 전기대비 1.6% 증가했고 인쇄용지와 특수지 수출가격이 전기대비 각각 1.2%, 4.4% 상승해 내수가격 하락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에 6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시장펄프가격은 현재 상반기 최고점 대비 3% 하락한 648달러로 올해 평균 펄프가격은 전년 대비 9% 하락한 636달러가 전망된다"며 "하반기 펄프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고 4분기 성수기 도래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147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