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페인의 실업률이 지난 1976년 민주정부가 들어선 이후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강력한 재정 긴축안 시행이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국가통계청은 스페인의 2분기 실업률이 24.6%로 직전분기 24.4%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24.7%는 소폭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스페인 중앙은행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0,4%를 기록, 두 분기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페인 정부가 국가 부채를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로존 경제 4위 규모인 스페인 경제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호제 안토니오 헤르세 아니리스타 이코노미스트는 "비관적인 상황"이라며 "3분기와 4분기 스페인의 마이너스 성장은 이어질 것이며 실업률은 26%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