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검찰이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과 MB정권의 야당탄압, 의회주의 파괴행위"라며 "전당력을 모아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 선거와 정기국회를 앞두고 제1야당 원내대표를 구속하겠다는 검찰의 행태는 명백한 야당탄압"이라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정 대변인은 "MB정권 5년 내내 정권실세의 부정·부패에는 눈을 감고, 야당 탄압에만 광분했던 정치검찰의 못된 버릇이 권력교체기를 앞두고 극에 달하고 있다"며 "체포영장 청구는 이상득 전 의원을 비롯해 MB실세들이 관련된 대선자금 사건을 물타기하기 위해 새누리당과 합작한 정치공작기획수사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치검찰은 야당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이명박 정권 실세들의 부정부패부터 철저히 수사하여,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가려내는 것이 본연의 임무에 부합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하라는 대선자금 수사는 하지 않고 12월 대선에 개입하려는 작태를 중단하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