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글로벌 정책 기대감..1137.6원(0.7원↓)

입력 : 2012-07-30 오후 3:23:29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3원 내린 1133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0.7원 하락한 1137.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한 것은 글로벌 정책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RB)의 통화정책을 앞두고 정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또 지난 주말 월스리트저널(WSJ)은 드라기 ECB 총재와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회동해 유로존 안정화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 밝혔고,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전화회담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독일과 프랑스는 유로존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언급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4500억원 넘게 순매수한 점도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입업체의 강한 결제수요(달러매입)가 몰린데다 약한 강도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시장에 풀리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정책 기대감을 반영해 5.3원 내린 113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장 중 지속적으로 하락폭 축소에 나선 환율은 1135원 선까지 낙폭을 반납했다. 오후들어 1136원에서 1137원 사이의 주거래 흐름을 보인 환율은 1137.6원에 장을 마쳤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정책 기대감에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면서도 "강한 결제수요로 낙폭을 일부 반납한데다 역외 달러매수 그리고 약한 강도의 네고물량도 장중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회의 이전까지 환율의 하락 압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17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38원 오른 145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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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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