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이 전기요금을 올리면 산업용, 특히 대기업 위주로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강후 새누리당 의원이 적정 전기요금 인상률 5% 권고안을 언급하자 이 같이 답했다.
김 사장은 "산업계가 30년 넘게 혜택을 봤고 전기요금이 생산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17% 밖에 안된다"며 "기업들이 제값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전기요금을 정부가 제시한 5% 정도만 올리면 2조원의 적자가 추가로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실제
한국전력(015760)에 따르면 상반기 총괄 원가 부족액 3조7000억원 중 산업용에서 발생하는 부족액이 1조3000억원(35.1%)에 달했다.
앞서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16.8%라고 판단하고 지경부에 제출했지만, 이를 반려해 인상률을 5% 미만으로 낮출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