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기업 실적 부진에 글로벌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가 맞물린 영향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58.35포인트(1.02%) 하락한 563528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9.05포인트(0.87%) 빠진 3291.66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1.80포인트(0.03%) 내린 6772.2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우선,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며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다. 유로존의 6월 실업률은 11.2%로 집계됐다. 여기에 독일이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 시행에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그간 ECB 등 중앙은행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랠리를 펼쳐지만 기대한 만큼의 정책이 제시되지 못할 것이란 경계감이 이날 증시에 반영된 것이다.
영국증시의 BP는 분기 확정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6% 급감한 것으로 전해지며 4.4% 내렸다. 금융주인 바클레이즈와 HSBC가 나란히 1%대 내림폭을 기록했다.
반면, 독일 최대 소매주인 메트로는 2% 넘게 올랐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사피노가 1.33%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