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가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유입된 탓이다.
3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1.72달러(1.9%) 하락한 배럴당 88.0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은 하락했지만 유가는 한 달 단위로는 지난 7월 3.6%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미셸 린치 에너지&이코노믹 리서치 대표는 "시장 참여자들이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시행에 대한 회의론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줄리안 제세프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연준의 양적완화 시행으로 유가와 주가가 큰 폭으로 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3차 양적완화라는 비슷한 약이 이번에 나온다면 크 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 값도 하락했다. 주요 정책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금 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6% 내린 온스당 1614.60달러를 나타냈다.